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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버팀목

프리워커스(Free workers)를 읽고 나의 생각은 더 단단해졌다

by 쵸코쨈 2021. 9. 29.

요즘 들어 인생의 고달픔을 느낀다고 할까? 그래서 나만의 삶,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자 이리저리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있다. 인터넷에는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그중에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는 정말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보던 중 MoTV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지금 일하는 방식에 실증과 의문을 품고 퇴사한 이들이 모여 새롭고 이상적인 방법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 또는 '나만의 방식대로 일을 재밌게 해 보자'라는 주제로 전체적인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영상을 보던 중, MoTV 운영자? 급으로 자주 나오는 '모춘'이라는 분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강연을 보던 도중 책 한 권을 출간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책을 보여주는데 이 책이 바로 '프리워커스(Free workers)'였다. 일하는 이 책은 일하는 방식에 질문은 던지는 사람들이 모여서 과거 퇴사부터 지금 여기까지의 자신들의 여정을 리뷰해주는 책이었다.

 

프리워커스(Free workers)

 

내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가?

 

내가 요즘 들어 가장 생각을 많이 하는 주제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현재 나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을 하기가 너무 싫다. 단순히 돈 많은 백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물론, 요즘 시대에 돈 많은 백수가 될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나는 한국 20~30대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는 인생 코스를 생각하고 살아왔다. 공부 열심히 해서 스펙 쌓고 회사에 취직해서 일 열심히 하고 돈 모아서 결혼하고 아기 낳고 그렇게 나라는 사람의 인생은 끝으로 향하는 그런 누구나 하고 있는 그런 삶을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왜 나는 누가 강압적으로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길을 걸으려고만 하지? 내가 또 언제 한국에서 사람으로 태어날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살면 너무 억울한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정작 그런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나는 뭘 해야 나의 이 답답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하던 찰나 책이라는 걸 읽어 볼까라고 생각했고, 이 시기에 맞물려 세바시 강연을 듣고 있던 나는 바로 서점으로 가서 프리 워커스를 구매하고 무작정 읽었다.

 

프리워커스 목차

 

책으로부터 나의 맘을 위로받다

나는 책이란 걸 잘 읽지 않던 사람이었다. 사실 자극적인 요소만 즐기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사고가 바뀌었다. '이렇게 살다 간 미쳐버릴 거 같다, 돈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30살 초반까지 나는 단순히 소비자였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는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놈이었는지.. 정말 과거 20대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귓방맹이를 때려주고 싶다. 그래서 이제 책을 나와 가까이 두려고 한다.

 

프리 워커스 목차를 보자마자 나는 바로 책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현재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목차 상단에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위로받는 마음으로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갔다. 왜냐하면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저자도 고스란히 느끼고 생각하며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가장 공감되었던 이야기

 

내 삶의 주인은 나

이 책은 다 읽는데 1주일 정도 걸렸다. 사실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인생의 이야기에 대해서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어떻게 브랜딩을 하여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읽는 당시에는 공감되진 않았다. 그냥 아 이런 식으로 디자이너들이 일을 하는구나? 정도였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나는 디지털 노매드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디지털 노매드의 삶을 살 수 있는 나의 무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공돌이로서 디자인 쪽으로는 아예 모르고 살았고 그림이란 것도 잘 그리지 못했기 때문에 아예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래서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 책을 읽은 거였지만 이거 하나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내 인생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 해볼까? 할까?라고 생각할 때 그냥 부딪쳐보고 아니다 싶으면 발 빠르게 방향을 바꿔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게 오히려 배우는 것도 있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경험치가 쌓인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인생을 너무나 허비했다는 걸 깨닫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그래서 나는 지금 뭐라도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 프리워커스(Free workers)를 읽는 내내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을 1명 얻은 기분이었다.

 

이왕 사람으로 태어난 거 자유롭고 의미 있게 일하면서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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